정치의 발견

 

 박상훈 저| 216페이지|11.000원|2011년 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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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정치에서 가능성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학 강의. 이 책에서 필자는 민주주의의 가치에 상응할 수 있는 진보 정치의 길을 말한다. 이를 한 마디로 요약하라면, 진보적 인간, 진보적 정치가 아니라 인간적 진보, 정치적 진보의 길이다. 그는 진보보다 정치가, 정치보다 인간이 훨씬 더 넓고 풍부한 세계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저자소개

 

박상훈

‘정치 없는 정치학’보다 ‘정치와 정치학의 만남’을 지향한다. 인간 현실에 튼튼한 기초를 갖지 않는 공허한 담론이 우리 사회의 정치와 정치학을 지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몹시 불만이 많다.

충남 청양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지역 정당 체제의 합리적 기초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2000년에 고려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도서출판 후마니타스의 대표로 있다.

대표작은 『만들어진 현실: 한국의 지역주의,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문제가 아닌가』(2009년)로 『시사IN』이 주관한 ‘2009년 사회과학 분야 올해의 책’, 『한겨레』가 주관한 ‘2009년 국내서 분야 올해의 책 10권’에 선정되었다. 그 밖에 『미국 헌법과 민주주의』(공역, 2004년), “1단계 민주화의 종결”(2007년), 『어떤 민주주의인가』(공저, 2007년), 『리얼 진보』(공저, 2010년) 등이 있다.

 

목차

 

서문_이 책을 쓴 이유

 

1강 정치는 누가 어떻게 하는가

1. 진보 밖에서 문제를 보자

2. 인간의 정치

3. 정치 행위의 윤리성

4. 신념 윤리와 책임 윤리

5. 정당 민주주의와 리더십

6. 인간적 한계와 정치적 이성

7. 우리 현실에 응용해 보자

8. 첫 강의를 마치며

 

2강 정치의 기술, 실천의 기술

1. 정치적 실천론

2. 의사소통의 기술과 말의 힘

3. 있는 그대로의 현실에서 실천하기

4. 촌철살인의 정치관

5. 화만 내서는 안 되는 이유

6. 유머와 웃음이 있는 정치

7. 습관적 반대와 진짜로 반대하는 법

8. 정치는 인종을 뛰어넘게도 한다

9. 2강을 마치며

 

3강 민주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싸움

1. 민주주의를 둘러싼 갈등

2. 민주주의는 어디에서 왔는가

3. 전체주의적 민주주의

4. 현대 민주주의를 말하다

5. 샤츠슈나이더의 민주주의론

6. 문제는 시민이 아니라 정치가

7. 촛불 집회의 이해를 둘러싼 갈등

8. 3강을 마치며

 

4강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배울 것들

1. 실패로부터 배운다

2. 정치에 반하는 혁명적 대기론

3. 정치적 소극성의 대가

4. 생각해 볼 문제들

5. 반민주적, 반정치적 좌파도 위험하다

6. 민주주의 운동론에서 민주정치론으로

7. 진보 정치도 정치다

8. 국가, 정당, 당파성에 대한 현실적 이해

9. 이념을 이념적으로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10. 통치자, 지도자의 중요성

11. 물신화된 민주주의관을 넘어서

12. 사례에 응용해 보자

 

5강 이런 정치를 원한다

1. 진보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2. 정치와 정치학

3. 정치의 윤리적 기초

4. 권력을 이해하고 선용해야 한다

5. 좋은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6. 리더십 있는 민주주의여야 한다

7. 인간의 정치와 정치적 이성

8. 인간적인 삶을 풍부하게 하는 정치

 

후기_강의를 마치며

 

부록_정치적 글은 어떻게 쓰는가

1. 나는 반대한다

2. 말의 힘

3. 개인의 삶과 진보

4. 권력과 인간

5. 노동 있는 민주주의여야 한다

6. 목소리 없는 다수가 정치에 들어와야 한다

7. 위험한 ‘박근혜 현상’

8. 법의 지배와 민주주의

9. 여론조사가 민주주의를 대신할 수 없는 이유

10. 통치자는 누가 통제하는가

 

출판사 서평

 

“정치를 부도덕과 타락의 세계로 묘사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 세력들이 상습적으로 사용하는 전략이다.

민주주의는 정치의 방법으로 그 사회의 중심 문제를 다루는 체제를 의미하는데,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이 정치에 다가가지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민주주의가 가진 권능을 약화시킨다.

그런 식으로 정치에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없게 한다면,

민주주의는 보통 사람들의 관심사를 통합하는 본래의 가치를 발휘할 수 없다.

신화와 이데올로기를 뚫고, 정치를 다시 보라!”

 

1. 정치 없이 민주주의 없다

 

노회찬 진보신당 전 대표가 2008년 18대 총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떨어진 직후의 일이었다. 우연히 길을 가다 지역구 주민이자 평소 자신을 열성적으로 지지해 주었던 젊은 부부를 만났다. 그런데 그 부부가 하는 말이 자신들은 노 후보가 당선되어 정치인이 될까 봐 걱정해서 내심 떨어졌으면 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실제로 떨어지고 나니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노회찬 씨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깜짝 놀랐지만 그 부부가 무안해 할까 봐 웃으면서 “제가 정치인이 되어야지 아님 왜 출마했겠어요. 그럼 누굴 찍으셨어요?”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당연히 노회찬 씨를 찍었다고 말했다. 노회찬 씨를 신뢰하고 지지하지만 그래도 그가 정치인이 되지 않았으면, 그래서 정치에 오염되지 않았으면 하는 그 복잡한 심리를 전해 들으면서, 정치를 자연스럽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필자는 절실하게 느꼈다고 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反정치주의’와 싸운다. 그러면서 정치란 놀라운 분야이고 특히 민주주의에서는 모두가 깊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이 책 전체를 통해 강조한다. 보수적인 견해뿐 아니라 진보파들도 정치를 무시하기는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필자는 진보 안에서 정치와 민주주의가 잘못 이해되고 있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강의의 형식으로 이야기하면서 대안적 정치관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2. 진보 정치의 철학적 기초를 탐색하려는 작업: 인간적 진보, 정치적 진보

 

이 책에서 필자는 민주주의의 가치에 상응할 수 있는 진보 정치의 길을 말한다. 이를 한 마디로 요약하라면, 진보적 인간, 진보적 정치가 아니라 인간적 진보, 정치적 진보의 길이다. 인간과 정치를 진보적 이념에 따라 개조하려는 시도는 결과도 나빴을 뿐만 아니라 옳은 일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진보보다 정치가, 정치보다 인간이 훨씬 더 넓고 풍부한 세계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인간과 정치라는 그 넓은 세계를 진보 안으로 협소하게 밀어 넣으려는 시도는 무리가 따르고 성과를 얻을 수도 없다. 자신의 생각 이외에 다른 의견들을 무작정 부정하기만 하는 태도는 진보든 보수든 민주주의에 반하는 것이다. 누구든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고, 이견들의 공존 위에서 진보가 좀 더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러려면 기존의 ‘민주주의 운동론’으로부터 벗어나 ‘민주정치론’이 적극적으로 개척되지 않으면 안 된다.

 

달리 말하면 진보는 정치의 세계 안에서 보수와 경쟁해야 하지 보수 없는 진보만의 정치를 꿈꿔서는 안 된다. 이들 간 경쟁의 내용이 좋을수록 민주정치도 살고 진보도 산다. 진보도 집권해야 하고, 그러려면 ‘저항론’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통치론’도 가져야 한다. 그에 맞는 유능한 정치가와 전문가, 리더십을 키워야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기존의 진보 정치론은 이런 주제를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못했다. 정치의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진보라면 보수와만 다퉈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반정치적 진보, 반민주적 진보와의 싸움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요구되는 정치철학적 기초를 이 책은 말하고 있다.

 

3. 정치와 정치학의 흥미로운 만남

 

이 책은 진보 정치를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섯 차례의 강의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한국 사회가 1987년 민주화 이후 지난 4반세기 동안의 민주주의를 경험하는 동안, 특히 필자가 속한 진보 안에서의 수많은 오류와 시행착오를 지켜보면서 인간과 정치의 문제에 관해 정치학 연구자로서 갖게 된 인식과 판단을 강의의 형식으로 풀었다. ‘진보적으로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만으로 왜 충분하지 않은지를 하나하나 따져 가면서 우리 사회에서 진보의 문제를 객관화하려 했는데, 그것이 얼마나 만만치 않은 일인지가 강의 과정의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잘 나타나 있다.

 

4. 책의 내용 구성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은 서문에 다음과 같이 잘 요약되어 있다.

“인간이 선하기만 한 것은 아님을 잘 알고 있고, 또한 늙고 병들고 결국 죽을 수밖에 없다는 인간 운명의 비극성을 받아들이면서도, 어떻게 우리는 삶의 조건을 바꿔 보려는 적극적 사회 개혁의 의지를 견지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인간 현실 속에서도 바람직한 정치 공동체에 대한 희망을 상실하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가 어떻게 해야 떼려야 뗄 수 없는 정치의 세계와 대면하는 것을 회피하지 않고 또 정치가 제공하는 긍정적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정치에 참여하고 누구에게 기대를 걸까를 즐겁게 상상해 볼 수 있을까?

 

이런 궁극적인 질문을 염두에 두면서,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지금보다 나은 사회를 꿈꾸며 좋은 정치를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먼저, 1강에서는 정치란 무엇인가를 다룬다. 인간의 사회 활동 가운데 정치가 갖고 있는 특징은 어떤 것인지, 누군가 정치를 한다고 할 때 그가 감당해야 할 윤리적 문제들은 무엇이고, 이를 감당하기 위해 정치가가 갖춰야 할 자질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살펴본다.

 

2강에서는 정치적 실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룬다. 민주주의가 열어 놓고 있는 가능의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치의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시작해 권력에 대한 태도, 소통의 방법과 말의 힘을 깊이 자각해야 함을 말한다.

 

3강에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기존의 잘못된 관점과 시각을 비판적으로 다룬다. 우리의 민주정치가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그 원인 가운데 하나는 민주주의를 잘못 이해한 것에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4강에서는 민주주의 초기 단계에서 진보파들이 했던 정치적 경험을 다룬다. 먼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서유럽의 좌파 정치가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살펴보고, 우리의 경우에는 어땠는지를 이야기할 것이다. 그러면서 좀 더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정치론을 이야기한다.

 

5강에서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정치가들이 가져야 할 문제 인식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다룬다. 진보적이기만 해서는 충분하지 않으며,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좀 더 깊고 넓은 인식을 갖는 것의 중요성을 살펴본다.”

 

5. 상식에 反하는 정치관

 

필자는 이 책에서 직접민주주의, 마르크스주의, 정치, 권력, 타협, 갈등 등에 대해 기존의 상식에 반하는 정치관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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